2010년 12월 16일 목요일

이범호 父 "1년 전 협상 조건보다 좋아야 한화 복귀 가능"

1년 전 FA 협상 당시 제시했던 조건보다 더 나은 조건의 다년계약이어야 한화로 돌아올 수 있다."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이범호(29)의 부친 이광희(57)씨는 15일 스포츠서울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범호의 한국 복귀 조건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씨는 "한화가 어떤 조건을 제시하는지에 따라 한국에 들어올 수도 있고 일본에서 한 해 더 해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어 "1년만 뛰고 다시 FA가 된다면 한국에 복귀할 이유가 없다"며 다년계약을 강조하면서 "한화와 소프트뱅크가 절차적 문제를 마무리했다면 한화가 자존심을 세워주면서 오라고 해야 한국에 복귀하는 의미가 있지 않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지난 해 11월 FA 우선협상 당시 한화가 제시한 금액은 최대 50억원이었다. 한화는 협상이 종료된 뒤 '계약기간 4년에 계약금 10억원,연봉 7억5000만원으로 최대 40억원의 조건을 제시했다'고 공개했는데 추후 10억원의 인센티브도 제시했음이 드러났다.
 
현재 한화와 소프트뱅크는 공감대를 이뤘지만 소프트뱅크는 이범호의 의사에 반해 트레이드한다는 인상을 주지 않기를 바란다. 이범호가 한화 복귀 의사를 먼저 밝혀주기를 원하는 것이다. 한화도 이범호가 복귀 의사를 밝힌 뒤에야 본격적인 트레이드 협상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범호가 복귀 쪽으로 가닥을 잡는다고 해도 한화가 이범호를 어느 정도로 대우하느냐는 문제가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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