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16일 목요일

프로야구 에이스들…겨울나기 코드는 ‘재활’

SK김광현·LG봉중근 치료 주력

겨울은 투수들에게 재활의 계절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에이스인 김광현, 봉중근, 김선우 등은 부상당한 부위를 치료하며 재활훈련에 한창이다. 팀에서도 개인 훈련시간을 내주거나 재활전담팀을 구성, 이들의 재활훈련을 한껏 돕고 있다. 물론 내년농사를 잘 짓기 위해서다.

안면근육 경련 김광현, 조심조심 재활훈련 = 김광현(SK)은 지난 10월말 한국시리즈 종료 후 안면근육 경련 증상을 보여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까지 반납하고 치료에 몰두해왔다.

다행히 김광현은 치료를 무사히 끝내고 지난달 25일부터 실내에서 간단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재발 가능성이 높아 안심할 순 없다. 추운 날씨와 찬바람을 피하기 위해 골든글러브 시상식 참석도 만류했고, 오키나와 재활훈련 참여도 일주일가량 늦췄다.


귀하신 몸 봉중근, 전담팀도 동원 = 봉중근(LG)의 경우 부활을 위한 전담팀까지 가동됐다. 미국에 머물고 있는 LG 박종훈 감독의 특별지침에 따라 이종열 재활군 코치와 김병곤 트레이너가 봉중근을 온종일 따라붙고 있다.

봉중근은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끝난 지난달 말 미국 마무리 캠프지로 건너가 정밀진단을 받았다. 진단결과 팔꿈치에 염증이 있음이 확인됐다. 이에따라 봉중근은 지난 10일 마무리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 브랜든턴에서 귀국해 구리구장에서 피로에 지친 어깨와 팔꿈치를 되살리기 위한 보강훈련에 전념하고 있다.

김선우, “이번에는 몸 상태 100%가 목표” = 2010 시즌 극심한 통증에도 좋은 성적을 올린 김선우(두산)는 시즌 내내 자신을 괴롭혔던 무릎과 팔꿈치 통증을 떨쳐내는데 총력을 쏟고 있다. “마무리 훈련서도 최대한 몸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다만 팔꿈치 통증이 남아 있어 캐치볼은 삼갔다. 최대한 아픈 곳은 쓰지 않으려 한다”는 김선우는 단체훈련이 끝난 후엔 두 아들을 돌보는 등 가정에도 충실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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