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16일 목요일

삼성 가코, '보험용 포수' 노릇까지 할까?




[OSEN=경산, 손찬익 기자] 포수 출신 라이언 가코(29, 삼성  외야수)가 안방을 지키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삼성과 총액 30만 달러(계약금 5만 달러, 연봉 25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체결한 가코는 대학리그 최고의 포수로 평가받았다. 2003년 전미 대학 최고의 포수에게 주어지는 자니 벤치상을 수상했고 미국대학스포츠(NCAA) 야구리그 팩-10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 쥐었다. 그는 2004년 클리블랜드에 입단한 뒤 타격에 집중하기 위해 포지션을 바꿨다.

삼성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 및 통역을 담당하는 이충무 운영팀 과장은 "가코는 스탠포드대학 시절 최고의 포수"라며 "물론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되겠지만 가코가 '1군 엔트리에 포함된 포수가 부상을 당하는 상황이 생기면 들어갈 수 있다'는 의사를 드러냈다"고 전했다.

포수 출신 최형우(27, 외야수)는 지난해 진갑용(36)과 현재윤(31)의 부상 공백을 대비해 포수 훈련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 과장은 "가코의 주포지션이 포수이고 순간 판단 능 력이 뛰어나지만 커뮤니케이션 때문에 포수로 나설 가능성은 낮지 않겠냐"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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